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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상식

족보란 무엇인가

동일 씨족의 관향을 중심으로 시조부터 후손들의 혈통을 기록한 책으로 남자쪽(父系)을 위주로 그 계통을 밝혀둔 것이다. 또한 시조로부터 나에게 이르는 동안 직계(直系)와 방계(傍系) 촌수(寸數)의 멀고 가까움을 구분하며 그 세계(世系)를 체계적으로 갖추어 개개인의 사적(事蹟)을 기록한 문헌이다.

족보는 왜 필요한가

족보의 정의
  • 같은 할아버지 밑의 한 자손의식으로 상부상조하며 뿌리의식과 인류의 시원을 알게 해준다.
  • 훌륭한 조상을 빛내고 가문의 명예를 존속시키며 개인주의화 되어가는 사회적 현상을 타파하고 사회 구성원들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의식의 바탕이 된다.
  • 관, 혼, 상, 제시에 서로 돕는 일에 크게 기여하며 훌륭한 가문의 소속감이 신뢰감, 책임감, 사회성으로 이어진다.
  • 조상을 중히 여기는 근본을 일깨워줌으로 그 기강이 충효로 이어져 인간의 가치와 존엄을 갖게 한다.
  • 후손에게 가문의 자부심과 자기 혈통을 체계적으로 이해케하는 유전학적 기초가 된다.
족보의 기원

족보는 중국에서 왕실의 계통을 작성하면서 작성한 것으로 이것을 제왕연표(帝王年表)라 하며, 육조{六朝 : 오(吳),동진(東晉),송(宋),제(齊),양(梁),진(陳} 시대에 이르러 족보를 제작하였다. 북송(北宋)의 대문장가인 삼소(三蘇)의 아들 소식(蘇軾),소철(蘇轍) 형제에 대하여 편찬된 것이 가장 우수하다 하여 이것을 보첩(譜牒)의 표본으로서 일명 소보(蘇譜)라고도 하였다.

개인적으로 족보를 갖게 된 것은 한(漢)나라 때 관직 등용을 위한 현량과(賢良科) 제도를 설치하여 과거에 승시한 사람의 내력과 그 선대(先代)의 업적등을 기록한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의 족보는 고려 왕실의 계통을 기록한데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고려사에는 귀족은 씨족 사회의 계보를 기록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관제로서도 종부시에서 족속 보첩을 관장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어 귀족 사이에는 보계를 기록 보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첩의 종류
  • 가승(家乘), 가첩(家牒) : 승(乘)은 사기'승'자(史記乘字)로 국사(國史)를 국승(國乘)이라 하듯이 한 가문의 사기(史記)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시조 이하 중조, 파조를 거쳐 본인에 이르기까지 직계존속과 비속에 대한 세계(世系)를 체계적으로 사적(事蹟)을 갖추어 기록하는데 범위가 좁은만큼 기록하여 모든 족보의 기본이 된다.
  • 계보(系譜) : 한 가문의 혈통 관계를 표시하기 위하여 이름자만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씨족전체가 수록되었거나 어느 한 파속만을 수록한 것으로 즉 세계도(世系圖)를 말한다. (해주오씨 족도(族圖)가 대표적이다.)
  • 파보(派譜) : 동일 계통의 시조에서 나누어진 일개(一個) 파계(派系)만 수록한다.
  • 세보(世譜) : 내용은 파보와 동일하며 상계에서 각 분파조를 밝히며 두 개 이상의 파속이 모여 합보하는 것을 말하는데 세지(世誌)라고도 한다.
  • 대동보(大同譜), 대종보(大宗譜) : 같은 시조밑에 중시조마다 다른 본관을 가지고 있는 씨족간에 대동 집대성한 족보를 말한다. 본관은 다르지만 시조가 같은 여러 종족이 통합해서 만든 보책이다.
보첩의 용어
  • 시조(始祖)와 비조(鼻祖) : 시조(始祖)는 제일 처음의 선조로서 첫 번째의 조상이며 비조(鼻祖)는 시조(始祖) 이전의 선계(先系)조상중 가장 높은 사람을 말한다. 시조 이전의 계가 없을 경우 시조를 비조(鼻祖) 라고도 말한다.
  • 중시조(中始祖) : 시조(始祖)이후 쇠퇴하였던 가문을 다시 일으킨 조상으로 중시조(中始祖)로 추존하는 것은 온 종중(宗中)의 공론(公論)에 따라 설정하게 된다.
  • 세(世)와 대(代) : 시조(始祖)를 1세(世)로 하여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 세(世)이며, 자기를 빼고 아버지를 1대로 하여 올라가는 것이 대(代)라고 한다. 그러므로 자기의 조상을 몇 대조 할아버지로 칭하고, 자신은 시조 또는 어느 조상의 몇 세손 이라고 한다.
  • 이름자 : 현재의 이름은 호적명 하나로써, 든 것에 통용하고 있으나 전통 풍습에서 이름은 여러 가지로 불려지고는 하였다. 어렸을때 부르는 아명(兒名), 20세가 되면 성년식같은 관례를 거행하면서 지어주던 관명으로 자(字)라고도 함. 항명(行名)으로 항렬자에 따라 보첩에 올리는 이름과 그밖에 따로 행세하는 별호(別號)등이 있다.
  • 함자(銜字)와 휘자(諱字) : 옛부터 웃어른의 이름자를 말할 때 생존한 분에 대하여는 함자(銜字)라고 하며, 작고한 분에 대하여 휘자(諱字)라고 한다. 함자(銜字)나 휘자(諱字)를 말하는 경우에는 이름자 사이마다 자(字)를 넣어서 부르거나 글자를 풀어서 말하는 것이 예의이다.